어제 점심에는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자꾸 나를 기다리게 하는 상황이 있었다
배가 고픈데 일이 딜레이 되는 바람에 자꾸 지체되는 상황이 발생 그때부터 짜증이 조금 났었나봐
오후에 어떤 지나가는 아줌마에게 얘기를 건넸는데 <뭐 눈에는 뭐 보인다더니......>라는 말이 돌아왔다
그 아줌마 어휘력이 그 정도이고 나쁜 의도는 아니였었다 근데 그 뉘앙스에 나도 모르게 조금 빈정이 상했나?
그러다가 저녁에 집에 가는 길에 치킨을 시켰는데 문고리에 걸어 놓고 문자를 달라고 메모를 남겼다
근데 문자가 없어서 전화 하니 배달 완료 했다고 했다
집에 도착해 보니 겉에 비닐봉투 입구를 여미지도 않고 테이프도 붙이지 않고
비닐봉투가 헤벌레 열려진채 문앞 바닥에 놓여져 있었다 그 모습도 살짝 성의가 없어 보여서 속으로 꿍시렁 거렸다
그런데다가 저녁에 채팅 구경하다가 그 사람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괜히 내가 조금 삐딱하게 생각하게 되는 일이 있었다
낮부터 여러 작은 일들에 겹쳐서 끝내는 짜증이 폭발했다
거기다가 자주 가는 인터넷 싸이트도 하필 그 시간에 안 열리는거야
오랫만에 이런저런 사소한것들이 쌓여서 짜증이 확 올라 왔다
그 짜증은 꼭 마치 젊었을 때 호르몬이 왕성할 때 한번씩 밀려오던 그 어디에도 해소할데가 없는 그런 짜증이 확 치밀었다
스트레스 풀데가 없어서 혼자서 끙끙 대다가 마침 웃긴 영상이 보이길래 또 그걸 보며 몇번 키득거리다가 잠이 들었다
잠을 자고 눈이 떠져서 아침에 깨어 나니 기분이 마니 괜찮아 졌다
별일 아닌데 왜 그리 짜증이 치솟았는지 모르겠다
아무렇지 않은 듯 시작한 하루였는데
조금씩 쌓여졌던 짜증스런 감정들
누군가 무심코 던진 그 말 한마디에
내 마음 한켠, 조금 비틀리는 기분
기다리는 시간에 지쳐, 속이 타들어갔는데
모르는 말 한마디에 짜증이 밀려와
하지만 난 알아, 이 모든 게 나를 키우는 걸
잠시 눈 감고 숨을 쉬어볼게
복잡한 하루, 내 안에 파도가 치지만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거야
내 마음의 선을 그으며 나아가
이 길 끝에 나를 찾을 테니까
누군가 던진 말에 상처 받았지만
그건 그들의 이야기일 뿐이야
내가 걸어가는 길, 나만의 빛이 있으니
조금씩 더 단단해져 가는 나
감정이 흔들려도, 나를 믿기로 해
조금씩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
웃긴 영상 하나, 그리고 깊은 잠 한숨
내일은 좀 더 빛날 거야
복잡한 하루, 내 안에 파도가 치지만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거야
내 마음의 선을 그으며 나아가
이 길 끝에 나를 찾을 테니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달라도
같은 마음으로 또 한 걸음씩 걸어
내 안의 작은 빛들이 모여
언젠가 큰 별이 될 거야
복잡한 하루, 내 안에 파도가 치지만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거야
내 마음의 선을 그으며 나아가
이 길 끝에 나를 찾을 테니까
짜증스러운 감정이나 안 좋은 감정들은 잘 풀어서 제때에 흘려보내기 하자
그래야 또 새로운 하루를 살 수 있으니까
오늘은 오늘의 태양이 떠오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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